스페인 여행 4일(3) 기차로 간 코르도바 그리고 숙소 Hostal El Antiguo Convento
2013.4.26(금)
4시 18분 톨레도 역 출발
4시 50분 마드리드 아토차 역 도착
아토차 역은 마치 거대한 식물원 같았다.
5시 35분 아토차 역 출발
이날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든 날이었다.
한국에서 달고 온 감기 기운, 기관지 염증이 극에 달했다.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고.......정신 없이 의자에 널브러져 잠이 들었다.
그래도 기차 내 서비스가 좋았던 것은 기억에 남는다.
완전히 기내 서비스 수준이다.
7시 23분 코르도바 역 도착
선택의 여지가 없다.
원래는 버스를 타고 메스키타 근처까지 간 다음, 숙소로 걸어 들어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완전히 녹초가 된 몸, 택시를 탔다.
7시 40분 숙소 Hostal El Antiguo Convento
택시 기사에게 주소를 보여주고 숙소 근처까지 왔다.
도로가 좁아 숙소 바로 앞까지는 못 들어간다.
한눈에 보기에도 유태인인 숙소 주인이 반갑게 맞이한다.
예약을 할 때 모두 트윈 룸으로 신청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이 집은 더블 룸이라는 메일이 왔다.
트윈 룸으로 다시 부탁했지만, 방이 없단다.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예약할까도 생각했지만 비교적 방값이 싸 그냥 이 집으로 결정.
깔끔한 숙소다.
몸에 열이 나지만 그냥 버텼는데, 친구가 해열제를 강권한다.
비몽사몽간에 약을 먹고 침대에 누웠다.
친구가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 인기척에 눈을 떴다.
동네 분위기가 좀 묘하다고 한다.
약을 먹은 듯한 사람들이 주위에 있고, 거리의 여자들도 근처에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시간은 늦었지만 아직 해가 있다. 나가 볼까 생각도 했지만 몸이 말을 안 듣는다.
다시 곯아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