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스페인

스페인 여행 2일(1) 세고비아로 가는 길

난다데비 2013. 5. 28. 09:00

 

 

 

2013.4.24(수)

 

 

 

 

 

 

8시 15분 숙소를 나옴

 

 

어제 하루 일정을 빠듯하게 보냈지만 가뿐하게 아침 일찍 일어났다.

오늘은 근교의 세고비아에 다녀온 후, 마드리드에서 몇 가지 일정을 마쳐야 한다.

아침부터 바삐 움직인다.

 

 

 

 

 

 

 

 

 

 

 

어제 숙소 스태프의 설명을 듣고, 같은 블록에서 이 카페를 찾아 헤맸다.

그러나 도저히 찾을 수 없어 포기하고, 오늘 아침은 구글로 검색해 보니 길 건너편 골목에 위치해 있다.

구글을 믿고 따라와 보니 이곳이 맞다!

도대체 그 직원은 한 번이라도 와 보았을까?

Tanka's Cafe.

 

 

전형적인 스페인 식 아침 식사다.

주스 한 잔과 크로와상 한 덩어리 그리고 커피 한 잔!

이러니 하루에 다섯 끼니를 먹지.

 

 

 

 

 

 

 

 

 

9시 칼라오 역

 

 

 

 

 

 

 

 

 

 

 

 

 

 

 

 

 

 

 

 

 

 

 

 

 

 

 

 

 

 

 

 

9시 30분 프린시페 피오 역

 

 

메트로 역과 버스 역이 함께 있다.

역 내에서 버스 표지판을 따라 가면 매표소가 있다.

 

 

앞서 이야기했던 고야의 명화 '1808년 5월 3일'.

그 작품의 역사적 배경이 바로 이 프렌시페 피오 지역이다.

옛날 이 지역에 조그만 언덕이 있었고, 그곳이 비극의 현장이었다.

 

 

 

 

 

 

 

 

 

 

 

왕복권이다.

스페인 터미널에서 버스표를 끊을 땐 항상 편도인지 왕복인지를 묻는다.

차표에 적힌 IDA는가는 것을,  VUELTA는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돌아올 때 이 표를 다시 제시하면 돌아오는 표를 준다.

 

 

편도는 이다 IDA, 왕복은 이다 이 부엘타 IDA Y VUELTA.

우리 차는 10시 15분 출발, 바로 앞선 차는 9시 30분이다.

이처럼 탑승 시각이 정해진 노선이 있는가 하면,

어떤 경우는 줄을 선 순서대로 타는 경우도 있다.

Hora가 탑승 시각.

 

 

 

 

 

 

 

 

 

 

 

 

 

 

 

 

 

 

 

 

10시 15분 마드리드 출발

 

 

 

 

 

 

 

 

 

 

 

 

 

 

 

 

 

 

 

 

 

 

 

 

 

 

 

 

 

 

 

 

 

 

 

저 십자가가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버스 왼쪽 창가에 앉아 갔다.

이른바 전몰자의 계곡 The Valley of The Fallen.

 

 

스페인 내전 후 프랑코는 화합을 도모한다는 뜻으로

1940년에 시작해 1958년까지 이 건축물을 짓는다.

바위산 250미터를 뚫고 그 정상에 152미터의 십자가를 세우고,

성당과 공동 묘지를 만들었는데,

단일 기념물로는 20세기 최대 건축물이라 한다.

 

 

프랑코에 저항했던 정치범 2만여 명이 이 공사에 동원되었고,

스페인 내전 당시 희생된 4만여 명이 묻혔으며,

프랑코 자신도 이곳에 뼈를 묻었다.

 

 

 

 

 

 

 

 

 

 

11시 25분 세고비아 도착

 

 

 일반적인 여행 코스는 알카사르까지 걸어갔다가 되돌아 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빨리 마드리드로 돌아가 마쳐야 할 일정이 있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해 알카사르까지 가기로 했다.

 

 

택시들은 한가롭게 서 있었다.

_ 라 푸엔시슬라 이 포토 씽코 미뉴또 이 알카사르

(라 푸엔시슬라에 갔다가 5분 정도 사진 찍고 다시 알카사르로 갑시다)

고개를 끄덕인다.

_ 꾸안또 에스?(얼마입니까)

미터기를 가리킨다.

 

 

 

 

 

 

 

 

 

 

 

바로 이 사진이 포토 존인 라 푸엔시슬라에서 찍은 알카사르 사진이다.

태양이 건물 바로 위에 걸쳐 있어서 입체적인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다.

여기서 잠시 사진을 찍고 택시를 이용해 알카사르 입구로 간다.

마음씨 상당히 좋아 보였던 택시 기사, 미터기로 7유로 정도가 나왔는데 8유로를 지불했다.

알카사르는 월트 디즈니가 만화영화 '백설공주'를 찍을 때

공주가 사는 성의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