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망산_ 내방산_ 가라산_ 노자산 비박산행 1일
2013.3.23(토)
망산 들머리(6:00)_ 망산 정상(7:05)_ 내방산(8:40)_
저구삼거리, 점심(10:30-1:30)_ 가라산 헬기장(4:10)
지난주에 가려했던 거제도로 봄마중을 나섰다.
야간 버스를 타고 고현 터미널에 도착해 아침식사를 하고, 이것저것 준비를 한 다음,
택시를 이용해 망산 들머리에 도착(2만 9천 원).
산행을 시작한 시각, 아직 해가 뜨지는 않았으나 여명이 밝아 오고 있었다.
명사해수욕장이 보인다.
오른쪽에 길게 누워 있는 섬이 장사도
정면에 보이는 섬이 대매물도 그 오른쪽이 소매물도
한려수도
하늘이 맑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천하일경이란 그 이름에 걸맞았을 것을.......
오늘 걸어야 할 산줄기.
앞이 내방산, 뒤가 가라산.
오늘 하루 유숙하게 될 가라산이 정면에 보인다.
그 뒤 왼쪽으로 조그맣게 모습을 내민 산이 노자산, 이번 산행의 종착점이다.
내방산 정상.
오늘 이 산에 첫발을 내디딘 사람은 나다.
그러나 이쯤 왔을 때 단체 산행객들이 뒤따라 왔다.
다포리와 다대리
저구삼거리.
여기서 산행을 이어가려면 오른쪽으로 조금 이동한 지점에서 올라야 한다.
원래 산행 계획을 잡을 때 ,
이 마을에서 식수와 점심을 해결할 요량이었기 때문에 왼쪽길을 따라 마을로 내려갔다.
저구마을의 모습
마을엔 동백꽃이 한창이다.
그런데 마을까지 내려가는 것이 고역이었다.
바로 눈 앞에 펼쳐진 마을이지만, 구불구불 길을 내려가 오가는 데만 40여 분이 걸렸다.
마을식당에서 점심으로 갈치찌개를.
산행을 조급하게 하지 않기 위해 망산을 일찍 올랐다.
만일 버스를 이용했더라면 세 시간 정도 늦게 출발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곳 저구삼거리에 도착해 보니 시각이 너무 이르다.
숙영지에 일찍 도착해 텐트를 치는 것도 일반 산행객들에게 예의가 아닌 일,
저구마을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가라산 산행도 천천히 진행했다.
4시 경 도착을 목표로.
다대산성
가라산 헬기장이 있는 곳, 조그맣게 정자가 보인다.
정상은 오른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오른쪽 망산으로부터 걸어 온 길
헬기장.
헬기장 직전 바위를 오를 때 정상쪽에서 들리는 사람들 소리가 신경에 거슬렸다.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였다.
단체로 비박산행을 온 팀이 있나?
그러나 헬기장이 무주공산으로 남아 있어 안도.
헬기장 오른쪽에 정자와 기가 막힌 전망대가 있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
올라오면서 만났던 부자를 다시 이곳에서 만났다.
아버지로부터 지형 설명을 듣고.......
해금강
오른쪽 장사도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그 부자는 집이 있는 노자산 방향으로,
나는 텐트로.
해가 질 무렵 석양이 보이는 곳으로 다시 나왔다.
날씨가 안 받쳐주는 구나.......
gx1에 몇 가지 불만이 있어 며칠 전 E_pl5 바디를 구했다.
그런데 날씨가 좋지 않은 탓인지 gx1과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
그 와중에 뚜렷한 특징 하나......색 온도에 무척 예민하네.
요즈음 비박산행을 하며 새로운 취미가 하나 더 늘었다.
음식을 이것저것 해 보는 것.
꽁치찌개를 해 보았는데, 맛은 그럭저럭.
신기한 것은 저 작은 통조림이 2인분이라는데 정말 딱 반만 먹고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