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시

눈꽃 시인 // 박우복

난다데비 2012. 2. 6. 09:00

 

 

 

시방

그걸 글이라고 쓰는 거니

 

봐라

어둠 속에서

써내려간 글이지만

하나 흐트러짐 없이

눈길 닿는 곳마다

순박하게 쓰여진

하얀 언어들을

 

알겠니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고

 

진정한 시인은

자연

그 자체라는 것을

 

 

 

 

 

 

 

 

지리산 종주를 하며, 2012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