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국사봉 비박산행 1일
2011.9.24(토)
삼목선착장 출항(12:10)_ 장봉도 도착, 등산로 입구(1:05)_ 첫 팔각정(1:32)_ 혜림원 갈림길(1:55)_ 말문고
개(3:24)_ 국사봉(3:45)_ 식수터(5:00)_ 봉화대 비박지(6:10)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상공으로 오르자마자, 에머랄드 바다 위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신도 시도 모도 그리고 장봉도다.신도 시도 모도는 연육교로 연결되어 있는 섬들인
데, 작년에 친구들과 비박을 다녀온 적이 있다. 오늘은 아우와 함께 장봉도 비박산행을 떠났다.
[장봉도 가는 방법]
1.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매시 10분에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한다.
2.지하철 운서역에 내린 다음, 역 대각선 방향에 있는 세븐 일레븐 편의점 앞에서 매시 40분에 출발하는 삼
목 선착장행 버스를 타면 10여 분 후, 삼목선착장에 도착한다.
3.배는 신도에 들린 후, 장봉도로 간다(소요 시간 50분)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마을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대부분 그 차를 타고 빠르게 국사봉으로 오를 수 있는 장봉3리로 간다.
우리는 종주를 계획하고 있다.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4,5분 걸으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첫 팔각정.
국사봉 산행 코스 중간중간에 이런 팔각정이 대여섯 개 있다.
우리가 가야 할 길.
오른쪽 끝에 가막머리가 있다. 우리가 원래 비박을 계획했던 곳이다.
그러나.......
혜림원 갈림길. 혜림원 방향으로 간다.
장봉1리 마을로 내려왔다.
내려선 곳에서 마을을 직진하면, 절개지가 나오고, 이어지는 등산로가 등장한다.
이어지는 등산로
봉화대 자리에 있는 팔각정
말문고개, 새로 놓인 육교가 있다.
국사봉 정상의 삼각점
한켠에 개인이 만들어 놓은 국사봉 정상 표지.
옹진군에서 장봉도 관광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 정상석 하나 없는 것이 아쉽다.
바로 옆이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오고가는 비행기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혹시 비박을 할 때 비행기 소리에 잠못 드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했다.
그러나 그 소음은 딱 여기까지다.
우리가 출발한 지점부터 국사봉까지만 시끄러웠고, 그 이후는 비행기 소리가 작게 들렸다.
지도상에 없던 식수터다.
지도상에 나타난 식수원은 찬우물약수터, 봉화대에서 물을 뜨러 내려갔다 와야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각각 2리터의 물을 보충하다.
물맛은 별로.......
옛 봉화대 자리에 있는 팔각정.
이제 노을이 물들고 있다.
원래는 섬 끝인 가막머리까지 갈 계획이었지만 여기서 짐을 풀다.
멀지 않은 두 개의 봉우리를 넘어 가막머리가 있다.
피로한 것도 있었지만, 그 데크에 과연 텐트를 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다음날, 그곳에서 비박을 하고 오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니 텐트를 칠 공간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봉화대 흔적
가운데 국사봉이 보이고,
우리는 왼쪽 끝 지점부터 걸어왔다.
진촌해수욕장
장봉도와 영종도의 불빛이 함께 가물거린다.
오늘 산행은 유난히 힘이 들었다.
산행로가 힘든 것이 아니라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
무거운 몸을 이곳까지 끌고 오느라 지칠대로 지쳤다.
밤바다의 모습을 바라보며 기분좋게 술잔을 기울이다 나가 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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