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비박산행

수락산 비박산행 1일

난다데비 2011. 9. 15. 12:00

 

 

2011.9.10(토)

 

 

수락산 유원지 입구(4:40)_ 마당바위(5:10)_ 내원암(5:48)_ 수락산장(6:20-45)_ 안부(6:50)_ 비박지(7:05)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 수락산에서 비박산행을 했다. 비박동호원들이 추석 기간 동안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을 돌며 비박을 한다. 나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정이다. 첫날 수락산행만 함께 하기로  했

다. 출발지는 의정부시 청학동의 수락산 유원지 입구.  수락산 정상까지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다.

 

 

 

 

 

 

 

 

유원지 모습.

추석 연휴로 대부분 문을 닫은데다가 낙엽이 천막 위에 떨어져 있어 유원지 전체에 황량함이 깃들어 있다.

추석을 맞아 모든 이들이 사람과 사람을 찾아 번거로운 길을 나섰는데,

나는 사람들과 절연된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묘한 느낌이다.

 

 

 

 

 

 

 

 

20여 분간은 차도를 따라 오르다 돌길을 오른다.

하산하던 몇 사람과 마주치다.

 

 

 

 

 

 

 

 

 

 

 

 

 

 

 

마당바위.

오르는 사람이나 내려오는 사람 모두에게 쉼터의 역할을 한다.

 

 

 

 

 

 

 

 

 

 

 

 

 

 

 

 

 

 

 

 

 

 

금류폭포 위에서 찍은 사진.

수락산(水落山)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전엔 물이 많은 산이었던 듯.

금류, 은류, 옥류 폭포가 있다.

해가 뜰 때 금색 은색을 띤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나,

지금은 비가 많이 오는 경우를 제외하곤 물을 보기가 힘들다.

오늘도 물은 없다.

 

(수락산이란 이름은 정상 부분의 바위 세 개가 물방울 형상을 하여 붙여진 것이라는 설도 있다.)

 

 

 

 

 

 

 

 

금류폭포에서 보면 왼쪽에 보이는 485암반지대.

저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정말 환상적이다.

 

 

 

 

 

 

 

 

내원암, 조그만 암자다.

암자 오른쪽을 거쳐 485암반지대로 오를 수 있으나,

오늘 내가 오른 길은 왼쪽.

 

 

 

 

 

 

 

 

 

 

 

 

 

 

 

 

 

 

 

 

 

 

안부 바로 밑에 있는 수락산장.

주인도 추석을 쇠러 간 듯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수락산장 바로 밑에 있는 샘터

 

 

 

 

 

 

 

 

오늘 비박산행은 당고개역에 모여 함께 하기로 했지만,

먼저 출발해 이곳에서 일행들을 기다렸다.

일행들이 아래서 준비해 온 홍어로 잠시 목을 추기다.

 

 

 

 

 

 

 

안부에 올라섰을 땐 이미 노을이 물들고 있었다.

상계동과 북한산 방면.

 

 

 

 

 

 

 

 

수락산 정상 방면

 

 

 

 

 

 

 

 

도봉산 방면

 

 

 

 

 

 

 

 

원래 소식을 하는 편이다.

그러나 공동 비박을 하면서 이렇게 먹거리가 풍성해지는 것이 좀 부담스럽기는 하다.

 

 

 

 

 

 

 

 

 

 

 

 

 

 

비박산행 매력 가운데 하나는

낮 산행으로는 절대 볼 수 없는 산아래 동네의 밤 풍광을 볼 수 있다는 점.

세상을 살면서 남보다 아름다운 풍광 하나라도 더 볼 수 있다는 것은

작은 행복 가운데 하나가 아니겠는가.

 

 

 

 

 

 

 

 

오늘도 비박지의 밤은 이렇게 깊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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