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순례길)_ 진달래능선_ 소귀천계곡_ 우이동 종점
2010.5.8(토)
덕성여대 앞(10:15)_ 대동문 갈림길(10:57)_ 진달래능선(11:32)_ 점심(12:17-13:20)_ 소귀천계곡_ (탁족)_ 할렐루야기도원 앞(14:34)_ 우이동 버스 종점(14:46)
오래 전 가입했지만 한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던 등산 카페 회원들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
말로만 듣던 북한산둘레길이 마음을 끌었다.
덕성여대 맞은편 솔밭공원.
현재 서울시는 북한산둘레길을 만들고 있는데 첫 코스라 할 수 있는 이 길의 이름은 순례길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애국지사들의 묘역이 이 코스에 즐비하다. 서울시에서 원래 이 코스만 만들면서 코스의 성격에 따라 순례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가 북한산 전체의 둘레길로 확대가 되었는지, 아니면 둘레길의 커다란 그림 아래 이 코스를 만들며 코스의 특성에 따라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
사일구묘지
신숙 선생 묘. 순례길따라 이준 열사,이시영 선생,항일무장 광복군 17위,김병로 선생, 김창숙 선생 등 애국지사들의 묘역을 만날 수 있는데, 길 바로 옆에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묘역은 길을 벗어나 스스로 찾아야 한다. 해방전후사에서 큰 족적을 남겼지만,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묘역들이 많다.
만일 둘레길을 계속 걸으려면 왼쪽으로 걸어야 한다. 그러나 이쯤에서 순례길 걸음을 멈추고, 우리는 대동문 방향으로 올랐다.
진달래능선. 금년 날씨 탓에 어떤 것은 졌고, 어떤 것은 펴 있고, 심지어 어떤 것은 아직 봉오리 상태다.
능선에 올라서면 전망대가 있다.
그러나 정작 더 좋은 전망장소는
전망대를 지나서 있다.
대동문 바로 아래 지점에서 점심을 먹다.
그리고 대동문 바로 아래서
그냥 소귀천계곡으로 하산
소귀천계곡으로 내려오며 되돌아 본 능선
금년 처음으로 해 본 탁족
발이 시려 담궈 놓을 수가 없다
그래도 물에 발을 식힌 것만으로도 산행이 행복하게 마무리된다.
봄이 오면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펴야 봄이 온다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