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원터골_ 매봉_ 옛골
2010.1.24(일)
원터골 버스정류장(15:00)_ 쉼터 앞 갈림길(15:44)_ 주능선(16:00)_ 돌문바위 뒤 쉼터(16:09-16:25)_ 매봉(16:32)_ 혈읍재 밑(16:41)_ 옛골 버스정류장(17:35)
원터골 버스정류장에서 청계산 입구를 지나 처음 나오는 갈림길. 직진을 하면 돌아서 능선을 따라 매봉에 오르고, 왼쪽으로 꺾어지면 가파르지만 오른쪽 길보다 정상 가까이에 있는 능선으로 오른다. 왼쪽 길 선택.
이곳에 정자가 있다.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늘 오른쪽 길로 갔기 때문에 오늘은 왼쪽 길을 택해 보았다. 처음 가는 길.
오른쪽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통나무계단이나 돌계단이 많기는 매한가지다. 가파르기는 덜하다.
주능선. 여기서 왼쪽
돌문바위 뒤에 평탄한 바위가 있다. 이곳에 앉아 준비해간 간식들을 먹었다. 산에 처음 다니던 시절, 가까운 친구들이 어울려 자주 청계산을 찾았고, 그때마다 이곳에 앉아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며 소주 한 잔을 나누던 곳. 여러 이유로 인해 이제는 이런 일이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갑자기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도저히 더 이상 머무를 수가 없었다. 콧물을 흘리고 온몸을 사시나무처럼 떨며 자리를 떴다. 자연 앞에서 한갓 나뭇가지보다 못하다.
정상인 군 싸이트. 올라갈 수 없다.
산행을 처음 하던 시절, 훈련(?) 장소였던 오른쪽의 대모산과 왼쪽의 구룡산.
실제적 정상인 매봉
매봉을 넘어 어찌 가다보니 혈읍재 밑으로 오게 되었다.
시간도 늦었지만, 쌀쌀한 날씨에 산행객이라곤 서너 사람 뿐이다. 서둘러 하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