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산행

검단산

난다데비 2009. 12. 28. 22:01

 

 

2009.12.26(토)

 

 

검단산 충현탑 주차장(2:25)_ 약수터_ 헬기장(3:15)_ 용마산 갈림길(왼쪽)_ 검단산 정상(3:40)_ 갈림길(4:40)_ 주차장(5:10)

 

 

 

 안나푸르나에 다녀와서 이상하게도 주말마다 일이 생겨 산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성탄 연휴 가족 모임에서 잠시 짬을 내 검단산에 다녀왔습니다. 애니메이션 고교 뒤편에 있는 충현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검단산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전에는 보통 왼쪽길로 올라 오른쪽으로 내려왔는데, 오늘은 웬지 거꾸로 걷고 싶었습니다. 왼쪽은 완만하며 긴 길이고 오른쪽은 짧으면서 가파른 길입니디.

 

 

그러고 보니, 금년 들어 첫 눈산행이었습니다. 워낙 빙판길에서 잘 넘어지는 탓에, 신경을 쓰며 걸었더니 나중에는 종아리가 얼얼하더군요.

 

 

어리버리하게도 배낭에 먹을 것 하나 없이 올랐더군요. 정상에서 막걸리 한 잔을 사 먹었습니다.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아 돈 주고 사 먹은 일이 없었는데, 요즈음 술에 대한 취향도 바뀌면서 처음 돈을 내고 막걸리 사 먹었네요.

 

 

하산을 할 때,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 보이지 않던 하산길 하나가 새로 생겼더군요. 짧게 내려갈 수 있는. 그러나 그냥 옛길로 내려왔습니다. 길게.

 

 

날씨가 상당히 추웠는데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체감 온도가 -19도까지 내려갔더군요. 작년에 사 놓고 입지 않았던 고소 내의까지 입고 갔습니다. 요즈음 감기 한번 걸리면 죽다 살아나는 지경입니다. 그래서 금년 겨울부터는 단단히 옷을 차려 입고 나갈 작정입니다. 빠른 시일 내 담배도 끊으려고 합니다. 그놈 탓에 감기가 혹독한 시련을 줍니다.

 

 

 

 

 

 

 

 

 충현탑. 뒤에 보이는 것이 검단산.

 

 

 

 

 

 

 

 

 

 검단산의 빽빽한 바늘잎나무들은 언제 보아도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헬기장에서. 낮에 나온 반달.

 

 

 

 

 

 

 

 

 

 헬기장을 벗어나면 공포의 계단이 시작된다.

 

 

 

 

 

 

 

 

 

 

 

 

 

 

 

 

 

 

 검단산 정상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방향. 다른 계절에 오면 나무들로 가려져 조망이 별로다. 그래서 검단산은 겨울 산행이 가장 좋다고들 한다.

 

 

 

 

 

 

 

 

 

 

 

 

 

 

 

 

 

 

 

 

 

 

 

 

 

 

 

 억새밭지대에서 되돌아본 검단산 정상.

 

 

 

 

 

 

 

 

 

 바로 여기다. 새로난 길이. 여기서 바로 왼쪽으로 꺾어지면 원점으로 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옛길은 여기서 그냥 직진. 그런데 이정표에 직진 방향은 표시가 되어 있질 않다.

 

 

 

 

 

 

 

 

 

 이후 길은 원만한 워킹 길과 암릉길로 나뉜다. 암릉길에 있는 전망대. 사실 이 조망 맛에 검단산을 찾는 것이 아닌가? 위험표지가 여기저기 붙어 있지만 전혀 위험하지 않다.

 

 

 

 

 

 

 

 

 

 

 

 

 

 

 

 

 

 

 맞은편의 예봉산.

 

 

 

 

 

 

 

 

 

 

 

 

 

 

 

 

 

 

 팔당대교.

 

 

 

 

 

 

 

 

 

 

 

 

 

 

 

 

 

 

 갈림길. 여기서 직진하면 팔당대교쪽으로 하산한다. 왼쪽으로 꺾어지면 유길준묘를 지나 주차장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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