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산행 캠핑 장비

날진 수통, 트라이탄 루프통(everyday)

난다데비 2009. 12. 17. 23:42

 

 

 

 

 

 

 

 

 

등산을 시작하면서 맨 먼저 찾는 품목 가운데 하나가 수통일 겁니다. 물론 수통에 대해 별 관심을 갖지 않고, 가게에서 그때그때 페트병을 사 들고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산을 찾는 횟수가 많아지다 보면 수통에 관심을 갖게 되지요. 산에 다닌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인터넷을 통해 '날진'이라는 회사를 알았고, 결국 그 회사 수통을 샀는데, 지금 생각해도 첫 선택을 잘 했다 싶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꽤나 두껍다고 생각했는데 무게는 무척 가볍고, 웬만한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아무 이상이 없고, 입구 부분이 너무 넓은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편리하고, 세척 또한 쉽게 할 수 있고......무엇 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수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이상한 소문이 들리더군요. 바로 이 수통의 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에서 환경 호르몬인 BPA(비스페놀 A)가 스며나온다는 것입니다. 특히 세제와 뜨거운 물에 노출되었을 경우, 더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정보를 듣고 나서부터는 찜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금속으로 된 수통을 샀는데, 여러 면에서 불편하더군요. 일단 부피가 커서 휴대하기에 적당하지 않고, 혹시 떨어뜨릴까 봐 조심하게 되고, 여름엔 얼음을 얼려 먹기에도 적당하지 않더군요.

 

 

날진에서 환경 호르몬의 걱정을 덜어주는 새 제품이 나와 얼마전에 구입했습니다.  이스트만사의 트라이탄 합성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만들었는데, 겉면에 bpa free 또는 everyday라는 문구를 적었더군요. 디자인은 옛것 그대로여서 참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 것은 -135도의 내한성과 135도의 내열성을 가졌었는데, 이것은 -40도의 내한성과 100도의 내열성을 갖고 있습니다. 뭐 극한 상황에서까지 사용할 것이 아니니까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