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산행 캠핑 장비

시에라 디자인, 라바 자켓(lava jacket)

난다데비 2009. 12. 12. 18:37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기 위해 네팔로 떠나기 직전, 가입한 카페에서 아주 싼값(10만원 대 중반?)에 공동구매를 한다기에 신청을 해 놓고 귀국해 보니, 물건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이 옷을 사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비박입니다. 친구들 사이에 비박 이야기가 자주 나오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요즈음 비박과 관련된 장비들을 사 들이고 있습니다. 정작 비박 날짜가 결정되고 나면, 마음에 두었던 물건을 못 구해 아무 물건이나 살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 옷은 드라이존과 프리마로프트 소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어 텍스보다야 못하겠지만, 드라이존도 방수와 투습에서 탁월한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옷에 충전되어 있는 프리마로프트입니다. 프리마로프트는 인위적으로 만든 소재 가운데 오리털이나 거위털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정도의 보온력은 지니지 못하지만, 젖어도 보온력이 유지되고, 일반 세탁을 해도 그 기능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에라 디자인의 라바 자켓에 대해서는 전혀 이름을 들은 적이 없었지만, 바로 이 프리마로프트 소재를 사용했다는 말에 덜컥 샀지요.

 

 

이 옷은 결국 고어텍스와 얇고 부드러우며 따스한 내피가 결합이 되어 있는 제품으로 보시면 됩니다. 비박 시 고어텍스를 입고 잘 수는 없는 노릇. 우선 부스럭거려서라도 입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옷은 고어텍스 xcr보다 겉감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물론 방수가 되는 옷감이다 보니 반지르르한 것은 같구요.

 

 

아직 비박을 해 보지 못했으니 실전에서 어떨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비박이 아니더라도 일반 산행 시 방풍 보온 자켓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시에라 디자인사 홈페이지에서 따온 사진. 검정색 청색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ignition색 세 종류가 있다. 내가 선택한 옷은 바로 이 색. 아래 사진들은 실내에서 찍은 사진이라 이 사진과 색깔이 서로 달라 보이는데, 정확한 색감은 이 사진이 가깝다.

 

 

 

 

 

 

 

 

 

 옆구리 양쪽에 공기 순환을 위한 자크 장치가 있다.

 

 

 

 

 

 

 

 

 

 방수처리된 자크 부분

 

 

 

 

 

 

 

 

 

 앞 부분은 자크 뿐만 아니라 찍찍이로 잠시 닫을 수 있도록 처리

 

 

 

 

 

 

 

 

 

 주머니가 상당히 많다. 안쪽에 있는 망사 주머니.

 

 

 

 

 

 

 

 

 

 머리 부분과 목 부분의 조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