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2월 27일(1/2)
2009.2.27(금)
사계포구(11:10)_ 송악산 정상(12:40)_ 상모 해녀의 집(1:40)_ 하모 해수욕장(2:30)_ 마라도 정기여객선 터미널(2:50)_ 대정오일시장 옥돔식당(3:00)
마지막 여행날이다.현재 올레길은 11코스까지 열려 있는데,마지막 한 코스는 여운 속에 남겨 두고,오늘 10코스 종점에서 마치기로 했다.편안하게 일어나 숙소 옆 식당에서 해물 뚝배기로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섰다.가벼운 바람이 불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마라도 유람 잠수함 선객을 태우는 네모난 구조물이 항구를 떠나 서서히 선착장으로 가고 있었다.
숙소를 떠나기 전 바라본 산방산
아침 식사를 할 때,새로 알게 된 사실.갈색의 큰 것이 전복이고 나머지는 오분자기다.우리가 몇 곳에서 전복 뚝배기를 먹을 때,분명 저 큰 것은 없고 작은 것만 있었다.흐미....
묘한 분위기의 바닷돌들이 계속하여 나타났다.화석지대의 예고편이다.
사계 화석 발견지.2003년 이 지역에서 사람과 새의 발자국,그리고 어류의 화석100여 점이 발견되었다.탄소 동위원소 연대 측졍 결과 구석기 말기에서 신석기 초기의 것으로 밝혀졌다.
저 절벽 밑에 동굴이 있다.2차 대전 때 일본군이 파 놓은 곳.
산방산은 멀어져 가고,우리 나라 최남단 산인 송악산이 다가온다.
송악산에 오르기 직전,엄청난 바람이 불고 갈대는 허리를 땅에 대고 있었다.
갈대는 바람에 이리저리 휘둘리지만 부러지지는 않는다.바람에 힘없이 몸을 내맡기지만 바람에 굴복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