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망월사_ 포대능선_ 사패산 정상_ 회룡사
2008.9.6(토)
망월사역(2:05)_ 망월사(3:15)_ 포대능선(3:50)_ 사패산 정상(4:55_5:20)_ 회룡사 갈림길(5:50)_ 회룡사(6:37)_ 회룡역(7:15)
산행시간 5시간 10분
망월사역 3번 출구로 나와 원도봉계곡을 따라 걸었다. 계곡에는 물이 철철 넘쳐 흐르고 있고, 늦여름을 계곡에서 즐기려 나선 사람들도 꽤나 된다. 망월사 방향 표지가 곳곳에 있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망월사. 이름도 좋고, 위치도 좋지만 건축물이 나름의 향기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을 늘 한다. 망월사를 거쳐 오른쪽으로 올라 포대능선에 닿았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지면 Y계곡을 거쳐 자운봉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사패능선을 거쳐 사패산 정상에 이른다. 오른쪽으로 향했다.
꺾어지자마자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조망이 무척 좋은 곳.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동서남북의 경관을 즐기고 있다. 사진 몇 장을 찍은 후, 사패산 방향으로 걸었다. 한두 번의 업다운이 있으나 대체로 완만한 산행로다.
마지막에 가파른 암릉지대를 거쳐, 사패산 정상에 서면 거칠 것이 없다. 엄청 넓은 바위 위에 누워 낮잠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올 때마다 바람이 불어 시원했는데, 오늘은 이상하리만치 바람 한 점 없다. 여름을 보내는 것이 아쉽나 보다.
오던 길을 되돌아 가면, 하산하는 코스가 여럿 나온다. 원각사, 범골, 그리고 세 번째가 회룡사다.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온다. 해가 지는 쪽과 반대편이기에 벌써 어둑하다. 회룡골계곡도 원도봉계곡에 못지 않게 물이 많고 그럴듯한 폭포도 있다. 하산한 후, 왼쪽으로 걷다가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회룡역 방면으로 향하는데, 그 거리가 짧지 않다. 얼마 전 처남과 함께 사패산을 등산하다 시간이 없어 정상에 가지 못해 찝찝했는데, 오늘에서야 숙제를 다한 기분이다.
망월사
산불감시초소
회룡골계곡. 계곡 오른쪽 끝에 회룡사가 보인다.
사패산 정상이 저 멀리 보인다.
사패산 정상. 도봉산능선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송추쪽 모습
의정부쪽 모습. 해골바위?
북한산능선도 보인다.
회룡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이제 빛과 헤어진다.
회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