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회룡역_ 범골능선_ 사패능선_ 산불감시초소_ 망월사역
*산행일* 2008.8.9(토)
*산행코스* 회룡역(3시)_ 범골입구(3:15)_ 의정부시청 갈림길(3:54)_ 사패능선(5:09)_ 산불감시 초소(6:17)_ 산행종료(8:05)
*산행시간* 5시간 5분
오전에 중랑천을 걸은 후, 회룡역으로 갔다. 2번 출구로 나온 다음, 효원 2동 주민센타를 왼쪽으로 끼고 좁은 길을 걸어, 15분 후 범골 입구에 도착했다.왼쪽에 있는 작은 계곡에 사람들이 빽빽하다.호림사를 지나면 의정부시청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져 걸었다.그리고 사패능선, 왼쪽으로 가면 도봉산이고 오른쪽은 사패산이다.
사패능선 도착 지점에서 사패산 정상에 갔다오려면 왕복 30여 분이 걸린다.그러나 더위에 지쳤다.게다가 새로 구입한 스포츠 샌들이 아직 길이 들지 않아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려 하고, 뒤꿈치에 상처가 났다.처남도 새로 구입한 등산화 때문에 고생을 한다. 결국 정상으로 가지 않고 그냥 왼쪽으로 꺾어져 동봉산 방면으로 향했다. 결과적으로 다행한 선택이었다.만일 갔다왔다면 산행 마지막 시각이 너무 늦었을 것이다.
중간중간 바람이 부는 곳에서 쉬며, 산불 감시초소에 도착해 조망을 즐긴 후, 망월사로 내려갈 계획을 세웠다.여기서 착각이 있었다.산불 감시초소를 조금 지나서 왼쪽으로 꺾어져야 하는데, 그만 산불 초소 직전 길로 내려왔다. 그 바람에 고생을 했다.광법사를 거쳐 좁게 난 거친 길을 힘겹게 내려오다 망월사길과 만났다.벌써 날이 어둑하다.원도봉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하다. 계곡 입구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은 후, 주인이 태워 준 차량을 이용해 망월사역에 도착했다.
이미 지친 몸으로 인해 산행은 걷다 쉬기를 반복했다.따라서 산행 시간은 일반적인 시간보다 훨씬 더 걸렸다.
오를 때 하늘이 맑아 의정부나 상계동 지역이 깨끗하게 보였다.
사패능선에서 도봉산으로 향하는 길에는 쉴 수 있는 바위들이 많다.처남과 나 둘 모두 발에 문제가 생겨 몇 번씩이나 쉬면서 산행을 이어갔다.
8시가 다 된 시각, 원도봉계곡 옆의 넓직한 바위 위에 누워 물소리를 들었다. 밤하늘은 그때까지 새파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