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길/산행

축령산_ 서리산

난다데비 2007. 11. 27. 02:41

 

*산행일* 2007.11.24(토요일)

 

*산행코스* 제1주차장(12:23)_ 안부(12:52)_ 수리바위(1:03)_ 남이바위(2:08)_ 정상, 점심(2:34_ 3:25)_ 절고개(3:48)_ 억새밭사거리(3:57)_ 서리산 정상(4:30)_ 화채봉삼거리(4:48)_ 제 1주차장(5:45)

 

*산행시간*5시간 22분

 

 

 

 

 

 

승용차를 이용해 축령산으로 갔다.요즈음 산불 예방 강조 기간이라 입산이 금지된 산이 많다.물론 축령산은 이 명단에 없다.지금까지 축령산을 오를 때는 제 2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서리산부터 거쳐 갔지만 오늘은 거꾸로 축령산을 먼저 오르기로 했다.이 코스가 조금은 더 힘들다.

 

 

 

          며칠 전 내린 눈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었다.

 

 

 

 

 

 

 

 

 

 수리바위.축령산에는 예전에 독수리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그리고 이 바위를 멀리서 보면 독수리 같다 하여 수리바위라 부른다.

 

 

 

 수리바위 위의 소나무.이 바위 위에서의 전망이 뛰어나다.그러나 잠시 후 만나게 될 남이 바위에서의 조망이 훨씬 좋다.

 

 

 

 

 

 

          정상으로 오르는 도중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곳이 예닐곱 번 나온다.

 

 

 

 남이바위 위에서 바라본 조망.풍운아 남이 장군이 호연지기를 길렀다는 곳이다.상당히 전망이 좋다.

 

 

 

 

 

 

 

 

 

 

 

 

 

 

 

 정상.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정상 옆의 넓직한 공간에서 점심을 먹었다.오늘 산행 계획을 세울 때 이 축령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 생각했다.입산 금지가 되지 않은 몇 산 가운데 하나이니까.그러나 실제 와 보니 가족 단위로 온 몇 팀 밖에 없었다.산을 좋아하는 그 많은 사람들, 과연 어디로 갔을까.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무척 가파르다.이 사진은 내려가면서 정상 부분을 쳐다 보며 찍은 사진.

 

 

 

          축령산에서 서리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너무나 아름답다.어떤 이는 축령산이란 말을 듣고

          남이바위를 생각하며 가슴이 뛰겠지만 나는 이 길을 생각하며 축령산을 그리워 한다.

 

 

 

 

 

 

 오늘 눈을 금년들어 처음 밟았다.겨울산을 좋아하는 내게는 축복이었다.

 

 

 

 

 

 

 

 

 

         서리산 오르는 길에 뒤돌아 본 축령산

 

 

 

  

 

 

 

 

 

 서리산 정상.서리산은 축령산과는 전혀 분위가 다른 산이다.축령산이 남성적이라면 서리산은 여성적인 산이다.축령산은 바위지대가 많지만 서리산은 대부분 육산이고 부드럽다.축령산은 급경사가 많은 반면 축령산은 완만한 길이다.서리산은 철쭉으로도 유명한데 정상을 지나면 철쭉밭이 이어진다.

 

 

 

 크악 놀랄 일이 있었다.산행로 한가운데 버티고 있는 기념패.오늘 처음 보았다.지난 산행에서 못 보았던 흉물이 산행로 한가운데 있다.자연에 비해 너무나 숙좁은 인간의 마음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이 또한 처음 보는 설치물이다.좌우로 철쭉밭이 이어지는 데 철쭉꽃을 구경하라고 만든 것 같다.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서리산 철쭉을 보기 위해 오는 관광객들도 있을 테니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고사목과 철쭉밭이 어우러져 있다.

 

 

 

 벌써 해가 기운다.

 

 

 

 화채봉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어 하산한다.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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