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양재 양곡창고_ 매봉_ 원터마을
*산행일* 2007.11.4(일)
*산행코스* 화물터미널 들머리(3:00)- 옥녀봉(3:50)_ 원터마을 갈림길(4:03)_ 돌문바위 뒤, 휴식(4:30_4:55)_ 매봉(5:00)_ 청계골 갈림길(5:14)_ 원터마을 버스 정거장(5:50)
*산행시간* 2시간 50분
양재역 7번 출구로 나와 화물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탔다.종점인 그 곳에서 내려 양곡 창고 옆으로 난 산행 들머리로 갔다.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입구에 에스 오일 주유소가 있었는데 사라지고 주차장이다.청계산을 찾을 때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산행 들머리다.첫 목적지는 옥녀봉인데 가는 내내 황톳길이고 숲이 잘 우거져 있다.
보통 산행을 10시경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해가 머리 위에 있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오늘처럼 좀 늦은 시각에 산행을 하면 기울어진 태양 때문에 빛과 그림자를 즐기며 갈 수 있어서 좋다.
옥녀봉에서 바라본 과천 방면.왼쪽의 산은 관악산이고 앞에 경마장이 보인다.
옥녀봉을 지나면 바로 참나무 숲지대가 나온다.포근한 느낌이 좋은 길.
갈림길이다.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지면 원터마을로 하산한다.정상인 매봉으로 가려면 오른쪽 나무계단을 올라야 한다.
지긋지긋한 청계산 나무계단.1000개가 넘는다.그래도 최근에 넓직한 계단으로 바꾸어 예전보단 훨씬 산행이 편안하다.
계단이 끝날 즈음 왼쪽에 돌문바위가 나온다.거대한 바위 사이로 사람이 들락날락할 수 있는 구멍이 있는 바위다.이 바위 뒤에는 내 아지트가 있다.이 바위 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돌문바위를 지나면 조그만 바위 하나가 나온다.소위 매바위다.이 곳에서의 전망이 정상인 매봉에서의 전망보다 더 좋다.매바위에서 바라본 성남지역.
강남지역
일반적으로 매봉을 정상이라 하지만 진짜 정상은 망경대다.그러나 군초소가 있어 출입하지는 못하고 대신 청계산을 종주하려면 망경대 뒤의 우회코스를 이용한다.
정상인 매보에서 바라본 서초구 지역.앞에 보이는 작은 산이 우면산이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며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다.게다가 바람까지 불었다.서둘러 하산을
시작했다.왔던 길을 다시 내려오다.
직진하면 원터마을입구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청계골이다.오른쪽으로 꺾어졌다.잠시 후 정자가 나오고 그 정자에서 다시 직진하면 원터마을이고 오른쪽은 청계골이다.직진했다.
낙엽들이 융탄자처럼 깔려 있어 걸음이 즐겁다.게다가 나름 운치있게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을 벗 삼아 이야기하며 원터마을 버스 정거장까지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