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다 데비 (Nanda Devi)
1949년 미국의 등반가 '윌리 언솔드'는 에베레스트를 오른 후,인도 북부지역을 지나다, 처음 보는 너무나 아름다운 봉우리를 만난다.'난다 데비'였다.인도어로 '기쁨의 여신'이라는 뜻을 지닌 이 산의 아름다움을 '윌리 언솔드'는 잊을 수가 없었다.그리고 다음 해, 딸을 낳자 이름을 '난다 데비'라 짓는다.
'난다 데비'는 자신의 이름 탄생 배경이 된 그 '난다 데비'를 꿈꾸며 성장한다.그리고 아버지를 졸라 26번째 생일 기념으로 1976년 '난다 데비' 원정에 나선다.아버지가 워낙 유명한 등반가였기 때문에 쟁쟁한 등반가들이 이 원정에 참여한다.원정대장은 '애드 카터'로 1936년에 역사상 처음으로 그 '난다 데비'에 올랐던 사람이고, 등반대장은 '존 로스켈리'로 훗날 이 원정대의 기록을 책으로 남겨 '산악 문학'의 진수를 보여 준 사람이다.
그 해 7월 14일부터 캐러번을 시작한 원정대는 9월 1일, 존이 이끄는 1차 공격조가 정상을 밟아, 역사상 두번째 등반에 성공한다.2차 공격조에 포함된 '난다 데비'는 자신의 출생 신화를 찾아 베이스 캠프를 떠난다.며칠 후 그녀는 제 4캠프에 도달했지만, 지쳐서 쓰러지고 저체온증에 떨며, 죽음의 그림자를 맞이한다.일주일 동안 고통 속에서 보낸 후,모든 대원들이 슬픔에 잠겨 있을 때,그녀는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난다 데비' 정상을 바라보며 숨을 거둔다.
며칠 후, 미국에 남아 있던 '난다 데비'의 어머니는 인도에서 날아온 한 통의 짧은 전보를 받는다......시신은 산에 묻었소.그녀는 아름다움에서 태어나 아름다움으로 돌아갔소.
이 모든 이야기는, 등반대장이었던 '존 로스켈리'가 1987년에 펴낸 책, '난다 데비_ 그 비극의 원정대'에 기록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