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불광역_ 족두리봉_ 향림담_ 불광통제소_ 독바위역
* 산행일 * 2007.7.8 (일)
* 산행 코스 * 불광역 1번출구(10:45)_ 통나무집(11:00)_ 족두리봉(11:55)_ 갈림길(12:33)_ 계곡,점심(12:45 _1:55)_ 향림담_ 불광통제소(2:47)_ 독바위역(3:05)
* 산행 시간 * 4시간 20분
불광역 1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사거리(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사거리다)에 닿는다.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지면 구기터널 가는 방면이고, 그 방면으로 가다 보면 왼쪽으로 통나무집이 나온다.여기서 왼쪽길로 접어들면 잠시 후 용화 제 1통제소가 등장한다.
이 코스는 처음부터 바윗길의 연속이다.그러나 등산화를 신었으면 전혀 위험하지는 않다.오히려 등산호가 바위에 쩍쩍 붙는 것이 기분이 좋다.
이 봉우리의 이름이 된 족두리 모양의 바위.족두리봉 정상 바로 밑에 있다.
족두리봉 정상에 서면 동서남북 어느 곳 빼지 않고 전망이 좋다.그러나 이 날 안개가 잔뜩 끼어 시원스럽게 볼 수는 없었다.
족두리봉 근처엔 늘 비둘기들이 산책을 나온다.
족두리봉에서 내려와 향로봉으로 가는 길
뒤돌아 본 족두리봉.족두리봉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지녔다.탕춘대 방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독수리 머리 모양이다.그래서 수리봉이란 이름도 아울러 갖고 있다.
오늘 산행은 고교 동기들과의 산행이다.원래는 향로봉을 거쳐 진관사계곡으로 내려갈 예정이었다.그러나 후덥지근한 날씨가 발목을 잡는다.향로봉으로 가는 도중 예정을 바꾸어 향림담 방면으로 내려갔다.이미 족두리봉에서부터 지쳐 있는 친구들이 많았다.
향로봉으로 가는 도중 향림담 갈림길.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져 하산을 한다.
조금 더 내려가면 정면으로 독바위가 보인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숲지대
며칠 전 비가 내린 탓인가.제법 물줄기가 셌다.여기서 우리는 점심을 먹었다.족두리봉에서 향로봉으로 향하는 능선에 이상하리 만치 등산객이 적더니 모두 이 계곡에 숨어 있었다.그리 유명한 계곡이 아닌데도 여기저기 등산화를 벗고 물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작은 약수터가 나온다.그곳이 향림담이다.
원래는 이번 주 금요일에 설악산에 가려 했었다.서북능선을 따라 대청봉에 오른 후, 중청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묵고 공룡능선을 타기로 했었다.이미 친구가 대피소 예약까지 해놓은 상황이었다.그러나 아쉽게도 가지 못했다.갑자기 바빠진 일 탓이다.못내 아쉬었는데 오늘 산행을 해보니 안 간 것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더위에 약한 내가 이 정도 더위라면 공룡능선을 이겨낼 자신이 없다.
바위 위의 빗자국은 언제나 멋진 작품을 연출한다.
불광통제소로 가는 도중 체육 시설을 두 번 만난다.
불광 통제소를 나와서 조금 걸으면 두갈래길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길을 택하면 독바위 역과 불광역 중간의 어정쩡한 길과 만난다.따라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왼쪽 길로 가는 것이 좋다.독바위역과 직접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