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0(토)
자유새가 잠을 깨운다.
해가 뜰 시각......
오늘 하루도 이렇게 시작된다.
첩첩산중이라면 멋진 운해가 펼쳐질 날씨,
그러나 아래가 평지에 가까워 운만 띄운다.
자유새의 텐트가 말 그대로 비박의 냄새를 풍긴다.
누룽지와 어제 먹다 남은 반찬,
일찍 철수하기로 한다.
텐트를 거두는 동안 산객 한 분이 올라와 숨을 고르신다.
어제는 해가 다 기울었을 때 올라와 그늘 진 곳이 많아
추색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했던 가야산의 풍경.
그러나 오늘은 한껏 가을색을 품어낸다.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산을 내려올 때 후배한테서 전화 한 통이 온다.
월요일 백담사를 떠나 소청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천불동으로 내려오잔다.
그런 일정을 갖기에는 다음주 일정이 편하질 않다.
앞으로 한두 주는 더 가을을 즐길 수 있겠지.
어느 곳으로 떠나든 그곳엔 가을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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