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5(금)
두 달만에 떠나는 비박산행이다.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상황, 만만한 곳을 찾는다.
포천 왕산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른다.
주차장을 출발한 지 15분만에 도착한 갈림길.
바로 오르는 길, 선광사 방향으로 가다 오르는 길, 선광사를 돌아 오르는 길.
이렇게 셋으로 나뉘어진다.
두 번째 길로 올라 첫 번째 길로 내려오련다.
금년엔 눈이 온 날이 그리 많지 않다.
강원도의 산들에도 눈 온 곳이 흔하지 않은 것 같다.
이곳 왕방산은 비록 낮은 산이지만 출발점부터 눈이 그런대로 깔려 있다.
날씨도 포근한 상태, 산행하기 딱 좋은 날.
왕방산은 포천 일대가 다 내려다 보이는 포천의 진산이다
예전엔 왕이 호랑이 사냥을 위해 들렸다는 왕방산,
이제는 시민들이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주변산이 되었다.
작년에 와서 진을 쳤던 곳
정상이 아니라 포천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악토를 쳤다.
오랜만에 치려니까 그새 서툴러져 시간이 꽤나 걸렸다.
세우고 나니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다.
여러 가지 불편하지만 악토의 좋은 점 하나는
전실에서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들어오고 나가는 것 그리고 앉
는 것이 너무 불편하다.
잠시 밖으로 나왔다.
아래 세상이 점점이다.
오랜만에 행복한 밤을 맞는다.
'산과 길 > 비박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야산 비박산행 1일 (0) | 2018.10.29 |
---|---|
왕방산 비박산행 2일 (0) | 2018.01.17 |
금수산 비박산행 2일 (0) | 2017.11.15 |
금수산 비박산행 1일 (0) | 2017.11.13 |
감악산 비박산행 2일 (0) | 2017.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