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 비박산행 2일

2017.10.28(일)

새벽 5시경 잠에서 깼다.

일출까지 기다려 말아......그만 잠이 들었고 후배가 깨워 7시에 일어난다.

일출 시간까지 기다렸어도 그 모습을 보긴 힘들었을 것이다.

안개가 자욱한 아침, 마치 비가 곧 내릴 듯한 분위기다.

비박산행의 둘째날은 이렇게 우중충한 가운데 시작되었다.

오늘 틀림없이 많은 사람들이 올라올 것이다.

어제 오늘은 단풍맞이 축제 기간이다.

민폐를 끼치지 않게 일찍 철수한다.

임꺽정봉.

오늘은 저 능선을 따라 하산할 예정이다.

몇 달 전 이곳에서 바라보았던 홍홀한 일출을 잊을 수가 없다.

임꺽정봉에서 바라본 능선길.

오른쪽 앞에 장군봉이 보인다.

비록 금년 가을은 너무 가물어 단풍색이 별로이지만,

그래도 조망이 좋았다면 그런대로 감흥을 일으켰을 이 코스가 오늘은 안개 속에 묻혀 있다.

올라오는 사람마다 아쉬움을 토해낸다.

내려가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왼쪽 뒤에 신암저수지

뒤에, 임꺽정봉이 서 있다.

감악산은 등산로가 셋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보아 왼쪽 오른쪽 그리고 가운데.

나는 왼쪽 코스로 올라 오른쪽 코스로 내려오는데,

대부분 산객들은 가운데 혹은 오른쪽 코스로 오르는 듯하다.

하산하며 상당히 많은 사람들과 마주친다.

그 세 코스가 갈라지는 지점

요 몇 년 사이, 화려한 단풍은 늘 상상 속에 있다.

바이, 감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