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19(일)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눈을 떴다.
해가 뜨려면 한 시간 반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눈을 감았다.
그러나 늘 일출 시각을 지나 다시 눈을 뜬 탓에 뒤적거리며 잠을 자지 못한다.
기다린 보람도 없이 일출 장관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다른 날보다 훨씬 일찍 아침을 먹고 짐을 꾸린다.
짐을 꾸릴 때 당일산행을 나선 동네 주민 한 사람을 만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고향이 홍천이란다.
고등학교 동기들 가운데 그 동네 친구들이 많았던 탓에 서로 오고가는 말이 길어진다.
함께 소요산 주능선을 걷는다.
소요산의 주봉인 의상대
의상대와 나한대를 지난 다음 하산하기로 한다.
12시까지 집으로 돌아가 골로프킨과 제이콥스의 권투 경기를 보아야 한다.
소요산 일주를 생각하고 올랐던 동네 주민도 함께 하산한다고 한다.
말렸으나 한사코 함께 내려간다고 한다.
가파른 길의 연속.
여기서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선녀탕, 그러나 그냥 패스.
자재암.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 한다.
여태껏 찾아왔을 땐 늘 하백운대부터 시작해 공주봉까지 종주를 했다.
그러나 오늘은 하프 코스.
다음엔 종주 코스로 돌기를 기약한다.
서둘러 서울로 출발하려는데
동행한 주민이 한사코 막걸리 한 잔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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