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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청량산 비박산행 2일


2016.10.22(토)








비박지 출발(9:15)- 장인봉(9:40)- 전망쉼터(10:40)- 하산 완료(12:10)




























일출 시각에 맞추어 일어났지만,

비박지가 일출을 보기에 그리 좋은 장소도 아니고 게다가 하늘까지 흐리다.

그래도 텐트 주변을 맴돌며 아침 산책을 한 후,

아침 식사를 한다.















































어제 저녁 반찬 겸 안주로 훈제 오리 두 봉지를 서울서 준비해 왔다.

그런데 봉화로 접어 드니 봉화 한우 선전하는 간판이 하나둘 아니다.

결국 등심 한 팩을 사 와서 어제 저녁 구워 먹으니,

오늘은 아침부터 훈제오리 한 봉지를 털어 먹는다.

방송에서 본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때문에 요즈음 겁 없이 고기를 먹는다.










































아직 햇살이 눈부신 것은 아니지만,

어제보다는 훨씬 낫다.

길을 나선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산객들을 많이 만난다.









































청량산 주봉인 장인봉 바로 아래에 전망대가 있으니

그곳에 서면 휘돌아가는 낙동강이 보인다.

























기이한 암봉들과 어우러진 단풍이 무척 아름답다.

마치 장가계의 두세 봉우리를 따로 떼어놓은 듯 싶지만,

굽이굽이 흐르는 강과 아담한 주변 환경이 어우러져 그곳에 못지 않는 풍광을 뽐낸다.

한동안 넋을 놓고 아래 세상을 바라본다.

이래서 산에 오른다.

























































































전망쉼터.

이곳에 데크가 있는데, 조망이 전망대 못지 않다.



































































내려오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다.

청량사에서 오른쪽 코스로 오르는 것보다 훨씬 힘들 터인데,

이 코스를 등로로 잡아 오르는 산객이 적지 않다.

가파른 길을 조심조심 내려오다,

갑자기 나타나는 조망터- 금강대다.

역시 산과 강이 어우러지니 더 멋진 산수화가 그려진다.


































































날머리로 내려섰다.

청량산을 밟으며 아름다운 풍경에 취했는데,

맞은편에서 전체적인 모습을 바라보는 것 또한 흥미로울 것이다.

그래서 축융봉 비박산행을 욕심내어 본다.

이곳에서 주차장까지는 꽤 먼 거리, 자유새가 차를 몰러 올라갔다.

나중에 보니 우리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청량산 입구 안내원이 하산한 등산객들을 히치하이킹 시켜 주고 있었다.



































청량산 자체도 아름답지만, 그곳 입구인 광석나루터의 풍경 또한 포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