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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터키

터키여행 8일(2), 카파도키아 으흘라라 계곡

 

 

 

2012.6.8(금)

 

 

 

 

데린쿠유 지하도시 관광을 마치고 으흘라라 계곡으로 가는 길, 약 30km 떨어진 거리에 있다.

광활한 아나톨리아 고원지대를 달려간다.

 

 

 

 

 

 

 

 

 

 

 

 

 

 

                                                                                                                                                                                                                  

 

3916의 에르시에스 산, 백두산보다 1200이 높다.

수백만 년 전 저 산의 화산 폭발로 이 기이한 카파도키아의 지형들이 만들어졌다.

아마도 만년설인듯.

 

 

 

 

 

 

 

 

 

 

 

 

 

 

 

 

12시 50분, 으흘랄라 계곡 도착

 

 

으흘라라 계곡 입구.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강이 흐르고 있으며 3km 정도의 트레킹을 한다.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이 바로 카파도키아이며

이 계곡 역시 등장한다.

그러나 소문만큼 감동을 주는 곳은 아니다.

 

 

 

 

 

 

 

 

 

 

 

 

 

 

 

 

 

 

 

 

 

 

 

 

 

 

 

 

 

 

 

 

 

 

 

 

 

 

 

 

 

 

 

 

 

 

 

 

 

 

 

 

 

 

 

 

 

이 계곡에도 30여 곳의 동굴교회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아아찰트 교회. 여러 프레스코화들이 있다.

 

 

 

 

 

 

 

 

 

 

 

 

 

 

 

 

 

 

 

 

 

 

 

 

 

예수의 승천 장면

 

 

 

 

 

 

 

 

 

 

 

 

 

 

 

 

 

 

 

 

 

 

 

 

 

 

중간에 조그만 휴게소에 도착해 쉼을 가졌다.

여기서 잠깐 쉬는 줄 알았는데 마냥 앉아 있다.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점점 짜증이 밀려왔다. 도대체 여기서 왜 이렇게 오래 앉아 있는 거야?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앉아 있던 곳.

그린 투어에 대한 증오심이 끓어올랐다.

어떤 사람들은 걷는 것이 힘들었다고 했는데,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지 너무 느슨한 진행과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

차라리 괴뢰메 내의 트레킹 코스를 걷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

 

 

 

 

 

 

 

 

 

_아까 아프지 않았어?

_아니, 괜찮아

터키여행을 준비하면서 상당히 기대했던 으흘라라 계곡 트레킹, 그러나 완전히 실망하며 하품을 날리고 있었는데

그나마 스페인 친구와의 대화가 그 무료함을 달래주었다.

 

아시아 지역은 일본과 중국만 와 보았단다.

그래서 한국에 대해 여러 질문을 하고,

이야기는 점점 발전해 2002 월드컵 당시 스페인과 한국의 축구 시합도 등장했는데,

서로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선에서 신경전도 벌이고.......

상당히 인상이 좋았던 친구, 인연은 계속 이어진다.

 

 

 

 

 

 

 

 

 

 

 

 

 

 

 

 

 

 

 

 

 

 

 

 

 

 

 

 

 

 

 

 

 

 

 

 

 

 

 

 

 

트레킹 종료 지점

 

 

 

 

 

 

 

 

2시 20분, 점심

 

 

배가 고픈지 벌써 오래다.

아무런 의미 없이 중간 휴게소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었던 탓에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왔다. 

식당에 들어가 음식 주문, 식사값은 투어비(90리라)에 포함이 되어 있지만, 음료수는 각자 지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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