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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길/비박산행

연인산 비박 산행 2일

 

 

2010.7.29(목)

 

 

비박지 출발(9:50)_ 우정능선(10:58)_ 우정봉(11:29)_ 정상(12:26)_ 장수샘,점심(12:50-1:40)_ 장수봉(2:03)_ 장수고개(2:52)_ 백둔리(3:20)

 

 

 

새벽, 빗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타프 위에 빗방울이 사락사락 내려앉는다. 친구와 동시에 눈을 떴다. 비 때문에 젖을 물건이 있는지 서로 누워서 이야기하다 그대로 다시 잠이 들었다. 걱정할 정도의 빗방울도 아니었고 그 듣기 좋은 빗소리가 우리를 깊은 잠으로 다시 이끌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마석에 살고 있는 친구 이야기를 들으니 이때 내린 비가 보통이 아니었다고 한다. 빽빽한 잣나무 숲이 우산 역할을 한 듯 싶다.

 

 

아쉬움을 남긴 채 비박지를 떠났다. 큰길로 나가 우정고개 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는 것이 정상일 텐데, 우리는 비박지 옆으로 난 샛길을 따라 그냥 올랐다. 결국 되돌이킬 수 없는 길로 올라서면서 어렵게 어렵게 가파른 길을 헤치고 능선에 올랐다.허리까지 오는 풀길 그리고 온갖 야생화가 핀 길을 따라 정상에 도착하니 오늘 유일하게 마주친 등산객 부부가 점심을 마치고 있다.

 

 

정상에서 장수능선 방향으로 향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좀 길기는 하지만 용추구곡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 나았을 듯 싶다. 용추계곡 승안리에는 가평으로 나가는 버스가 많지만 장수능선 끝인 백둔리에는 버스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장수샘에서 점심을 먹은 후, 장수고개를 거쳐 임도를 따라 내려왔다. 임도가 무척 길다. 우리는 두 군데서 샛길을 이용해 내려왔다.백둔리에 내려오니, 2시 40분 버스는 이미 떠났고 6시 20분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하는 수 없이 들어온 택시를 이용하니 가평까지 무려 2만 2천원이 나온다.

 

 

 

 

 

 

 

 

 

 

 

 

 

 

 

 이 비박지의 좋은 점 또 하나는 바로 옆에 계곡물이 있다는 것.

 

 

 

 

 

 

 

 

 비박지 옆에 난 길을 따라 걷다가,

 

 

 

 

 

 

 

 

 능선쪽으로 난 조그만 샛길로 따라오르니 완전히 오지 산행이다.

 

 

 

 

 

 

 

 

 

 

 

 

 

 

 

 

 

 

 

 

 

 

 

 

 힘겹게 올라선 우정능선

 

 

 

 

 

 

 

 

 

 

 

 

 

 

 

 

 연인산은 겨울에만 와 보았다. 시원한 능선이 아름다웠는데 여름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숲이 무척 많이 우거진 산.

 

 

 

 

 

 

 

 

 우정봉

 

 

 

 

 

 

 

 

 

 

 

 

 

 

 

 

 아침에도 안개가 어느 정도 끼었었다. 우리는 그 안개가 걷히고 뜨거운 태양이 작렬할 줄 알았다.그러나 안개가 점점 짙어지고 바람도 가끔 불어 여름 산행의 힘겨움을 조금은 덜어 주었다. 그러나 정상을 지날 즈음부터는 뜨거운 태양볕이 힘겹게 했다.

 

 

 

 

 

 

 

 

 

 

 

 

 

 

 

 

 

 

 

 

 

 

 

 

 

 

 

 

 

 

 

 

 

 

 

 

 

 

 

 

 

 

 

 

 

 

 

 

 

 

 

 

 

 

 

 

 

 장수샘. 장수능선을 타자마자 나타난다.여기서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다.

 

 

 

 

 

 

 

 

 이번 산행을 함께 한 아크테릭스 보라 50 스몰 사이즈, 실제 용량은 40리터가 조금 넘는다.  애증이 넘실대는 아크 배낭. 등판 사이즈나 멜빵이 내 신체 조건과 잘 맞지 않는다. 스몰과 미디움 사이즈 중간에 내 신체 치수가 있다.그러나 배낭 폭이 그레고리보다 조금 넓어 패킹에 유리하고, 두 개의 포켓도 상당히 쓸모가 있어 방출을 하려 망설이다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장수고개. 여기서부터는 임도를 따라 하산한다.

 

 

 

 

 

 

 

 

 

 

 

 

 

 

 

 

 백둔리 마을

 

 

 

 

 

 

 

 

             백둔계곡 상류 지역. 물에 들어가 등목을 하면서 땀을 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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